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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뿌셔

세부 해적호핑 해바팩으로 카바나 레스토랑까지!!

by 오카이리 2020. 1. 29.

해적호핑 해바팩
우리의 선택은 해바팩

 

세부에 갔다면 호핑투어 정도는 한번쯤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오션플레이어에서 만난 다이버들은 시큰둥했다.

 

'아니 수면에만 떠서 물고기 보는게 무슨 재미야? 물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하지만 5년전, 세부를 처음 방문했을때 경험했던

보홀 호핑투어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이번에도 하루쯤은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이래저래 검색하다보니 요즘 세부에서는 해적호핑 이라고 하는 곳이 핫한 것 같았다.

 

뭔가 첫날팩, 막날팩, 해마팩, 해바팩 다양하게 있었지만

우리는 따로 마사지 안받고, 석식도 없는 해바팩을 선택했다.

적호핑 + 카나 레스토랑이라서 해바팩인듯..ㅋㅋ

 

해적호핑 투어시간표
대략 이정도 시간 테이블로 움직인다.

 

해적호핑 사무실은 막탄에 있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도 막탄에 있어서 아침 10:40에 픽업이 왔다.

 

예전에 괌에서 호핑투어 했을때는 갈아입을 옷을 챙겨오라고 했었는데,

해적호핑은 그냥 레쉬가드만 입고가면 땡!(따로 탈의실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좀 추울수도 있어서 큰 수건이나 젖어도 되는 긴팔옷 하나 챙기면 유용하다.

 

 

 

 

 

도착한 사무실에서 잔금 4,400페소(한화 약 88,000원)을 치렀다.

예약금을 포함하면 인당 69,000원인 셈인데 하루종일 논다고 치면 그리 비싼 값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내려가면 바로 카바나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 아래에 바로 스쿠버 제한수역 수영장이 있었다.

 

오션플레이어 보다 2배정도는 커보였고, 앞쪽으로 내려가보면 투명 유리까지 있어서 되게 멋있다.

 

 

 

레스토랑은 아주 깔끔했는데, 안쪽 자리에 에어컨이 있어서 조금 더 시원하다.

지정 좌석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이름이 적혀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카바나 레스토랑 내부_3

 

정갈... 뭔가 세부 호핑투어랑 연계된 식당이라

그냥 그런 느낌일줄 알았는데 되게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이었다.

 

한참 고민하다 시킨 메뉴는 반반감바스와 갑오징어구이!!

 

반반감바스

 

크림, 칠리의 반반 감바스(Half Gambas)가 나오는데 가운데에 마늘밥도 같이 나온다.

따로 마늘밥을 하나 더 시켰었는데 여기 소스랑 같이 먹으면 꿀맛...!!

 

갑오징어 구이

 

그리고 갑오징어 구이(Grilled Squid)도 맛있었다.

소스가 살짝 달짝하면서도 조금 매콤해서 이 소스도 밥이랑 잘 어울렸다ㅋㅋ

 

 

 

맥주 두 병까지 해서 가격은 1,220페소(한화 약 24,400원)

이미 예약한 해바팩에서 레스토랑 값으로 500페소가 선지불 되어있다.

 

2명분의 500페소가 감해져서 지불한 금액은 220페소!

인당 69,000원에 추가로 2,200원 더 낸셈이다.

 

사진도 찍고 레스토랑에서 쉬고 있었더니 이제 출발하자고 한다!!

예약한 사람이 많았는지 배 2대로 나누어 출발했는데 우리는 두번째 배에 탑승했다.

 

해적선
손님만 해도 25명정도는 탔던 것 같다.

 

친구나 연인들과 함께온 사람들이 많았고,

아직까지 어색한 사람들.. 해적호핑의 최고 장점은 바로 선상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카바나 레스토랑에는 없던 레드홀스도 있었다ㅋㅋ

 

그리고 수중 카메라를 들고있는 찍사 외에도, 팀마다 한명씩 가이드를 붙여주는데

나중에 닐루수안 섬에서도 계속 같이 다니며 사진을 찍어준다(귀찮을 정도로...)

 

포토존
선상 최고의 포토존!!

 

선상에서도 한팀씩 앞으로 불러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알아서 어떤 자세로 찍을지를 제안해준다ㅋㅋㅋㅋ

 

자유포즈도 좋지만 이런거 어색한 사람에게는 완전 맞춤형 서비스...

 

점프샷
떨어지면 어쩌나 겁나긴 했다...

 

덕분에 나도 점프샷으로 인생샷 하나 건져왔다.

조금 지나니 첫번째 포인트 힐룽뚱안섬 근처에 도착했고, 호핑을 시작했다.

 

여기서도 한명씩 붙은 가이드가 부표를 들고 헤엄치며 여기저기 구경시켜줬는데,

수영 좀 할줄 안다고 했더니 우리 가이드는 프리다이빙을 알려줬다.

 

숨참고 들어가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다이버와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바닷속
이 사진보다 물고기 진짜 훨씬많다!

 

수중 사진은 찍사가 이래저래 찍어줬는데, 뭔가 제대로 건진게 없긴 했지만

신기하게도 여기서 정어리떼 같은 작은 물고기떼를 만날 수 있었다.

 

배에서 조금 많이 떨어지고 깊이가 조금 있는 곳까지 가서 봤는데,

물고기떼가 서로 크로스하며 지나가는 것까지 목격... 정말 장관이었다.

 

다이빙 할때도 보지 못했던 물고기떼라서 더 신기했다!

 

 

날루수안 섬 나무다리
다시 가고싶다ㅠㅠ

 

그리고 날루수안 섬에 도착

나무 다리를 따라 쭉 걸어가면 섬에 도착하는데 여기도 진짜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바다를 유심히 보면 성게나 물고기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서는 육상투어로 열심히 사진찍고 돌아다녔던 곳...

가이드가 조금 귀찮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사진 찍어주셨다ㅋㅋ

 

 

 

 

나이든 마리오 같았던 가이드가 이상한 포즈를 요청했지만 훌륭히 소화해낸 모습.

 

 

 

 

ㄴ 포즈
배에 쥐날뻔했다.

 

뭔가 ㄴ 모양으로 다리 올린 모습을 찍고싶었는데,

애매하게 성공한 자유포즈...

 

이렇게 놀다 단체사진을 찍고선, 바로 배로 돌아가서 잠깐 호핑을 즐기거나

섬을 조금 더 둘러보고 나오라고 했다.

 

우리는 또 바로 호핑하러 갔는데 여기서는 손바닥만한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뭔가 나무다리 끝의 정자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자주 호핑투어를 오며 먹이를 줘서인지,

사람을 겁내지도 않고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바다위 노을풍경
집으로 가는길...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는 선상라면을 각자 그릇에 담아줬다.

왜인지 식어있었지만 매콤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라면이 나오자 함께 나온 소주...

정말 먹을거 하나는 잘 챙겨주는 투어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데, 매화수와 소주를 맞대어 세워두면 서로 섞이는 것처럼

보드카 같은걸 섞더니 그걸 조금씩 나눠줬다. 왜인지 우리 짐을 하나 둘 안쪽으로 치우더니...

사진을 찍고 보드카를 마시고 나니 신나는 노래와 함께 댄스타임이...

 

바닷물을 길어다 뿌리고, 다같이 뛰어놀았더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재밌었다.

필리핀 세부 호핑투어는 무적권 해적호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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