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몬스테라 분갈이를 해봤습니다.
친구한테서 받아온 몬스테라를, 다이소 화병에 꽂아뒀었는데요
처음 왔을때는 기근이라고 불리는 공중뿌리도 안보이던 애들이
하나 둘 뿌리를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저 수경재배용으로만 둬야지 했었는데,
화분에 옮겨심으면 생장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하네요
뿌리만 잔뜩 자라서 수경재배해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지를 않았어요...
총 네줄기를 받아왔는데, 두 줄기 뿌리가 왕성하게 자랐구요,
한 줄기는 최근에서야 조금 뿌리를 내기 시작했네요ㅋㅋ
나머지 하나는 여전히 뿌리가 나올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처음 받아왔을때는 공중뿌리가 한 뿌리밖에 안보였어요
나머지는 딱히 뿌리라고는 안보였는데, 이게이게 오래 지나니까 나오네요!!
화분에 옮겨주려고 다이소 쇼핑을 한번 슥 했어요ㅋㅋ
일반 원예용 상토로 넣어주면 된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물이 좀 빠지려면
제일 아래에는 물빠짐 용으로 조금 굵기가 큰 돌맹이들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화분 바닥 망사를 깔고, 물빠짐 돌맹이 그리고 원예용 상토를 넣어줄 생각으로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몬스테라는 화분에 심어주면 되게 빠르게 성장한다고 해서 화분은 다이소에서 가장 큰 것으로 준비!!
하지만 화분바닥망사가.. 음.. 사이즈가.. 안맞네요...
이친구는 그냥 이정도 사이즈로 나뉘어서 여러개 들어있었는데요,
화분 사이즈 맞춰서 넣어줘야 할 것 같아서 테두리만 조금 잘라서 두개를 넣어줬습니다ㅋㅋ
이렇게 안막아주면 물빠짐 용으로 넣을 자갈들이 전부 아래로 빠질 것 같아서
한쪽 테두리만 둥글게 잘라서 두개를 넣어줬어요
사실 이거 없어도 상관없을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아래로 모래 빠지는걸 방지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자갈. 아래에 마치 컵라면 물 붓는 선마냥
선이 있더라구요..?? 왠지 여기 선에 맞추라는 의미인가 싶어서 넣었는데
한봉지 하고 조금 더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쉬운데 분갈이? 라고 생각했는데
급 난관이 닥쳤어요
이제 몬스테라를 심어야하는데..
화분에 모래를 얼마나 채워야하지..? 몬스테라는 어느정도 깊이에 둬야할까...
너무많이 파묻히면 안될것같고.. 또 덜 심기면 뿌리가 자리를 못잡을 것 같고...
어떻게 꾸역꾸역 넣어보다보니 애들이 또 여기저기 막 누워요....
왜 눕니... 내가 너희 셋을 묶어주면 좋겠니? 어떻게해야할까..
살짝살짝 가운데로 잡아주면서 흙을 조금씩 다져줬습니다..
그저 몬스테라 놓고 흙 넣어준거라 애들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더라구요
모종삽으로 누르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줬더니..
음.. 뭔가 화분 중앙에서는 멀어진 느낌으로, 자리를 애매하게 잡긴 했지만
어떻게든 고정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물을 부어줬더니 이게 또 분무기같은게 아니라 그냥 물병에 담아서 부어줬더니
화분에 있는 흙들이 마구파이네요ㅋㅋ
골고루 살살 부어주면서 어디 한군데 푹 페이는 곳 없도록 해주고...
모종삽으로 조금 다져줬습니다.
짠! 이렇게 분갈이가 끝났습니다.
수중재배로 키웠을때랑은 또 다른느낌이네요ㅋㅋ
겨울이 되니까 창가에 뒀던 몬스테라 잎이 조금 색이 변하더라구요
이 친구들은 관엽식물이라 주변 온도를 적어도 9도 이상은 유지해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가에서 그냥 테이블로 옮겨뒀는데 더이상 색변은 없었고,
뿌리가 많이 자랐길래 화분으로 이사하게 된 것... 막상 해보니 별거아니네요!!
결국 뿌리를 내지 못한 한 줄기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뿌리 없이도 몬스테라 수경재배로 한참은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온도를 못 맞춰서 애가 시들어버렸지만...
조금 더 지켜보려구요ㅋㅋ
어쨌든 생애 첫 분갈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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