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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뿌셔

수원 스시 오마카세 스시이세이

by 오카이리 2020. 2. 5.

수원 영통에 있는 스시 오마카세, 스시이세이에 다녀왔습니다.

 

오마카세 뜻은 일본어로 '맡기다'를 마카스(まかす), 마카세루(まかせる) 라고 하는데,

이 앞에 '오'를 붙이고, 뒤쪽의 '루'를 떼어내면 '오마카세'가 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메뉴 선정을 주방장에게 맡긴다는 의미!!!

 

오너셰프는 첫 사시미부터 스시, 각종 요리들을 순서대로 내게 되는데

한 점 마다의 맛도 중요하지만 코스 전체의 맛을 이끌 수 있도록 이들의 순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어딘가 미스터 초밥왕에서 본 것 같네요ㅋㅋㅋㅋ

 

강한 맛이 느껴지는 연어나 참치같은 붉은살 생선을 먼저 먹으면,

히라메(광어) 같은 흰살 생선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은 논리예요~(씹는 맛은 느껴지겠지만..)

스시이세이는 8명정도? 앉을 수 있는 닷지 좌석이있고, 옆쪽에는 4개정도 테이블 좌석이 있었습니다.

 

그냥 사시미, 초밥이 나오는 것보다는 오너셰프가 바로 썰어서 만들어 주는걸 볼 수 있는

닷지에 앉는게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더라구요ㅋㅋ

 

콜키지(Corkage) 비용은 별도로 위에 있으니 참고.

생각보다 콜키지 가격대가 있네요~ 왠만한 술 가져오는 것보단 저렴한 사케 마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ㅋㅋ

술 종류도 되게 다양하게 있어서.. 그냥 와인이랑 Promotion 페이지만 찍어왔어요ㅋㅋ

 

요리조리 보다가 결국 주문한 술은 코조노시즈쿠 준마이.

4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되게 맛있어요 추천추천

스시와 함께 먹는 츠케모노가 이것저것 나왔는데요,

저기 위에 있는 파란건 줄기배추로 만든 '야마구라게' 라고 합니다.

초록아삭이? 초록색 츠케모노? 뭘로 검색해야 나오나 한참 고민했는데, 오너셰프가 알려줬어요ㅋㅋ

 

일본어로 산을 야마(やま)라고 하구요,

구라게(クラゲ)는 해파리 입니다.

 

그러니까 산 해파리라는 건데 이게뭐지.. 했는데 줄기배추라고 하네요ㅋㅋ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해파리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ㅋㅋ

 

이제부터 쭉~ 오마카세 메뉴

새우튀김, 오징어튀김이 부드러운 계란찜에 들어있었어요~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전채요리 느낌이예요ㅋㅋ 굴과 문어

사시미를 먼저 한점씩 썰어주셨는데, 오른쪽위 방어뱃살이 정말 맛있었어요... 크..

우니 크기 실화..???

육지에서 먹기 힘들다는 고등어(사바, サバ)도 비린맛 없이 맛있었고,

청어 된장무침이라고 나왔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어요ㅋㅋ

입가심 하라고 나온듯한 조개국

그리고 스시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건 아귀 간이라고 했는데(아귀 맞던가?!!)

진짜 이런거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그 뭐랄까 오묘한 맛 그 맛을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흠.....

어쨌든 원픽..

술이 모자라서 진로한병 더 시키고.. 저기 미소시루는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ㅋㅋ

이어지는 초밥의 향연

초밥은 왠만치 다 너무 맛있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

사이사이에 간간히 전복리조또(살짝 심심한 맛이었음)이라던가, 생선구이가 나와서

뭐랄까 심심함을 달래줬어요ㅋㅋ

연어알(이쿠라, いくら), 성게알(우니, うに), 참치를 싸먹는건데

삭 싸서 바로입...!!!!!

그런데 이건 밥 양이 좀 많은 느낌이 있었어요 밥은 개인취향껏 덜어드세요..ㅋㅋ

복어튀김과 우동면으로 속을 든든히 해주구요,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함인지 마지막으로 붕장어와 후토마끼, 교꾸가 나왔습니다.

후토마끼에서 마끼는 김으로 말아서 안에 날치알 같은거 들어있는,

횟집에서 츠키다시로 나오는걸 종종 보셨을 텐데요,

 

여기에 후토 라는 말이 붙는건 살이 쪘다, 뚱뚱하다 라는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마끼인데, 뚱뚱한거죠

 

저렇게 엄청 두껍게 말아둔건데 한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먹으면

하나하나 맛이 어우러지면서 되게 맛있습니다ㅋㅋ

전에 홋카이도에서 먹었던 후토마끼는 저것보다 더 커서 한입에 거의 안들어가더라구요;;;

 

마지막에 있는 카스테라는 교꾸 라고 하는데, 간 새우와 계란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인당 6만원 돈이라 그냥 저녁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만,

오마카세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았어요ㅋㅋ

 

수원 오마카세 스시집 찾는다면 여기도 한번 가보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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