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엔 정말 많은 초능력이 있고, 난 항상 그런 것들을 동경해 왔다.
시간을 멈춘다거나, 하늘을 날아 다니거나,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 등...
그 중에 정말 실제로 할 수있는 초능력이 있다면?? 물 속에서 자유롭게 숨쉬며 움직이는 것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다.
19년이 가기전에 버킷리스트 하나 해결해보자 하며 찾다가 3군데까지 추리고,
결국 위치나 시설적인 면, 그리고 PADI 5 STAR RESORT 라는 명성에 힘입어 오션플레이어를 선택했다.
처음 택시로 도착했을땐 조금 무서웠다.. 바다 바로 근처라 외딴 곳인 느낌도 있었고 불빛하나 안보인데다
포장도 안되고 듬성듬성 물이 고이게 파인 도로가 더욱 을씨년스러웠기 때문...
막상 문을 들어서자 친절한 스탭이 객실로 안내해줬고, 다음날 본 풍경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실 처음에는 돈만 있으면 그냥 딸 수 있는게 다이버인줄만 알았다.
두툼한 책을 받기 전까지는...
강의도 들어야하고, 챕터마다 문제도 풀어야한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그냥 뭐랄까 전혀 모르던 세상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게 즐겁고 재밌었다.
절대 강의중에 혼자 딴짓 한게 아니고, 한 명씩 실습하던거라...
처음으로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제한수역에서 실습할때도 너무 재밌었고,
물 속에서 숨쉰다는게 좋아서 다른 사람이 실습할때도 물에 잠겨서 숨쉬며 쳐다보고 있었다ㅋㅋㅋ
뭐 3M 정도라고 하고, 위에서 볼땐 별거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그리고 수영장은 안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다가 안으로 쑥 꺼지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서 위를 올려다보니 되게 높아보이더라
뽀글뽀글뽀그르르르....
제한수역에서 실습하고, 개방수역에서 또 하는데 가장 힘들었던건 마스크 벗었다 쓰기였다.
물 속에서 눈 뜨라고 시키는 건 아니었지만, 마스크 벗으면 눈도 코도 그대로 노출되고
다시 쓴다음에 물 빼더라도 눈가에 바닷물이 맺혀있어서 눈을 뜨면 눈이 아팠다...
그래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모든 훈련들이 언젠가 다 도움이 될거라고 하니
마냥 신기하고 재밌기만 했다.
오플에서 강사를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배정받은 용쌤은 엄청난 로그수의 실력자였고 많은 경험을 전수해주셨다.
덕분에 다이버 세계로의 안착이 더 쉬웠던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스쿠버 사진을 받으면 이게 누군지, 내가 맞는지 참 헷깔릴때가 많은데
참고로 했던것이 마스크 색, 핀 색이었다. 차라리 전매특허 포즈가 있다면 정말 찾기쉽다...(feat. 와칸다포에버!!)
바다거북이♡
그리고 다이빙을 한다면 정말 보고싶었던게 바다거북이었는데,
조금 멀리 지나가며 보긴 했다만 바다거북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저 귀염뽀작한 둥그스름한 얼굴과 뒷다리를 보라... 아으.. 귀여워
어쨌든 버킷리스트 달성에 소원성취까지 한 오픈워터 였다!!
부산물개(물에서 나오면 개)
내 인생 첫 다이빙이었고, 그 다음은 빨라야 내년 여름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다음 다이빙의 기회가 찾아왔다..;;;
다음편 → 뜻밖의 Advanced..
구글맵 - 오션플레이어
※ 물 속 스킨스쿠버 사진은 모두 오션플레이어 용강사님 출처입니다.(Instagram - koreamet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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